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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행 다섯째 날, 아이들에게 육로로 국경을 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최종 목적지인 밴프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시애틀에서 하이웨이를 따라 약 두 시간 정도 달리니 어느덧 캐나다 국경에 다다랐습니다.


신기하게도 캐나다 국경은 예상보다 훨씬 한산했습니다. 캐나다로 입국하는 차량이 많지 않었고, 입국심사도 가족 여행 관련 짧은 인터뷰 후 빠르게 마칠 수 있었죠. 그렇게 드디어 국경을 넘자 캐나다라고  생각이 들게 단위부터 분위기까지 많은 것이 달라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캐나다 입국 라인이 한산했던 것과 달리 미국으로 돌아가는 라인은 차들로 꽉 막혀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었습니다.

White Rock


국경을 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캐나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화이트락이었습니다. 마침 썰물 때라 물이 많이 빠져 있었는데, 덕분에 해안가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얀 바위와 길게 뻗은 피어를 배경으로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그랜빌 아일랜드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캐나다의 활기찬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맛있는 점심 식사도 해결했습니다. 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스탠리 파크로 이동했습니다. 스탠리 파크는 한국의 공원과는 달리 차로 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주요 포인트마다 잠시 멈춰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울창한 숲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은 제리코 비치에서 장식했습니다. 해변가에 앉아 밴쿠버 시내의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국경을 넘어 새로운 도시를 탐험했던 바쁘지만 알찬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밴쿠버에서 하루 짧은 시티투어이었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장소들을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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